흑인 10대들… 연말 한인피해 20여건 달해
지난 연말 한인타운 일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10대 흑인 소매치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이들은 타운까지 원정와 20여명의 한인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LAPD 윌셔경찰서 강도과는 한인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아온 10대 흑인 3명을 지난 23일 체포했다고 4일 공개했다.
15세와 16세의 흑인 소년과 18세 흑인 여성으로 구성된 3인조 소매치기 일당은 지난해 핼로윈부터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한인타운에서 20여건의 소매치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검거 당일 한인타운에서 2건의 소매치기 범죄를 저지른 뒤, 차를 타고 도주하다 헬기로 추적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은 야간에 혼자 길을 가는 한인들을 상대로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절취했다.
윌셔경찰서 강도과 론 김 수사관은 “이번에 검거된 소매치기 일당의 혐의를 법정에서 입증하기 위해서는 한인 피해자들이 증인으로 나서 피해사실을 진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인들의 수사협조를 당부했다. 김 수사관은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인들에게서 빼앗은 각종 소지품을 찾아냈다”며 용의자들이 실제로 저지른 범죄는 신고된 20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범죄 신고 전화 윌셔경찰서 강도과 (213)922-8266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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