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김씨 입법 캠페인
오리건 산악지역에서 혹한과 사투 끝에 가족을 구하고 안타깝게 숨진 제임스 김의 아버지인 스펜서 김씨가 실종으로 인한‘제2의 제임스 김’희생자를 막기 위한 실종자 수색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스펜서 김씨와 가까운 인사들에 따르면 김씨는 아들의 실종사건에서 드러난 수색 작업의 난맥을 토대로 실종자 발생시 수색 당국이 효과적인 수색을 펼칠 수 있도록 셀폰 통화내역의 신속한 열람 등의 내용을 담은 연방법 입안을 위해 준비중이다. 김씨는 이미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입법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김씨가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싱크탱크 그룹인 ‘퍼시픽 카운슬’을 이끌며 정계 인사와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 같은 입법 움직임을 추진하는 데는 제임스 김 사후 수색 당국의 늑장 대처 등 구조 작업의 난맥상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구조대는 제임스 김씨의 셀폰 기록에 대한 조회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실종 1주일이 지난 후에야 대대적인 수색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아쉬움과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지난 1994년 당시 7세이던 메건이란 소녀가 성폭행 전과가 있는 이웃에게 성폭행 당한 후 메건의 부모가 “모든 부모는 자녀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아동 성폭행범의 신원을 공개토록하는 법의 제정을 주장,‘메건법’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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