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가 워싱턴 지역에서 영재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129개 초등학교 중 26개교의 3학년 학생 과반수 이상이 영재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몽고메리 카운티의 13만 9,000여 명의 학생 중 약 40%가 영재 기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데스다에 소재한 배녹번 초등학교의 경우 3학년 학생의 70%가 영재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 학교 3학년인 도로씨 네어를 포함해 상당수의 학생이 5학년 수준에서 읽는 책인 ‘샬롯의 웹’을 읽었다고 전해진다. 3학년 담임인 알렉시스 피터슨 교사는 요즘 나눗셈 암산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 이처럼 영재학생이 많은 것은 카운티 정부가 영재 발굴에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버지니아나 메릴랜드의 기타 카운티의 경우 각 학교별로 학부모나 교사들이 스스로 영재 발굴에 나서고 있으나, 몽고메리 카운티는 관내 2학년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영재 심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영재 심사 기준이 비교적 광범위하다는 것도 수많은 영재 출현에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지능지수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상 등이 영재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는 올해 영재 교육비로 910만 달러를 책정해 놓았다. 학부모들 상당수가 영재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부 부모들은 영재 교육이 아동 교육에 카스트 제도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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