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게임·DVD까지…
타 겟 : MP3 기능
베스트바이 : 뮤직비디오
서킷 시티 : 게임·음악다운
<올해 나온 개성 있는 상품권들>
여러 가지 목적으로 두루 사용하기 좋은 선물인 상품권은 할러데이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로 전국 소매연합에 따르면 올해 3분의2 이상의 소비자가 최소한 한개는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재미가 없는 것이다. 자석 띠가 달린 플래스틱 조각에 가격까지 표시된 몰개성의 썰렁함은 게으른 사람이 주는 선물이라는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소매상들이 올해는 창의성을 발휘했다.‘서킷 시티’의 경우 평범해 보이는 카드 중 하나를 컴퓨터의 디스크 드라이크에 넣으면 DVD 노릇을 한다. 눈싸움 비디오 게임도 있고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전자음악 50곡, 할러데이 스크린세이버, 월페이퍼와 인쇄해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레이블이 들어 있다.
‘베스트바이’의‘스폰지밥 스퀘어팬츠 DVD 기프트카드’에는‘크리처 프롬 더 크러스티 크랩’같은 게임과 프린트해 쓸 수 있는 색칠게임,‘젤리피시 잼’뮤직 비디오도 들어 있다. 실용파 고객이라면 더 두껍고 한쪽면의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얼음을 갈 수 있는 카드를 고를 수도 있다.
제일 창조적인 것은‘타겟’이다.‘닌텐도’의 새 비디오 게임 시스템 ‘위’에서 영감을 얻은 카드 하나는 단추를 누르면 푸른색으로 빛난다. 리스를 목에 두른‘타겟’의 마스코트 개가 그려진 것은 향기가 난다. ‘세사미 스트릿’의 ‘엘모’를 클로즈업한 카드는 단추를 누르면 엘모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타겟’에는 50달러짜리뿐이지만 MP3 플레이어 카드도 있다.‘알토이즈’상자처럼 생겼는데 그 안에 이어폰과 USB 연결 장치가 들어 있고 15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아이파드처럼 사용하기 편하지는 않아도 초등학생이나 나이든 어른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하다.
소매점들은 이렇게 팬시하게 만들었다고 상품권 값을 더 받지는 않는다. 그렇게 만드느라 들어간 추가 비용쯤은 다 되찾게 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샤핑객들은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그 액면가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 예를 들어‘타겟’고객들은 상품권을 가지고 샤핑할 때 평균 43달러를 쓰는데 27달러는 카드, 16달러는 자기 돈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상품권을 사람들을 자기 상점을 다시 찾도록 끌어들이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매점들은 벌써부터 경품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 2007년도 상품권 디자인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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