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서쪽 끝 I-81이 통과하는 윈체스터와 그 주변 지역까지 개발붐이 이어지면서 서부 시골지역이 개발 기대에 부풀고 있다.
근래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다수의 연방 정부기관들이 이들 지역의 I-81 고속도로 주변으로 이전해 가고 있어 토지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의 타이슨스 코너 북버지니아 사무소가 매나세스로 옮겨가며 DC 인근 지역의 군 기관이 훼어팩스 카운티 남부에 위치 한 포트 벨브어로 이동함에 따라 약 2만 2천 개의 일자리도 함께 옮겨가고 있다.
연방재해관리국(FEMA)은 윈체스터 외곽 지역에 약 700명이 근무하는 센터를 이미 마련했으며 회계부처를 유치할 공간도 따로 물색 중이라고 이 지역의 한 부동산 업자가 밝혔다.
현재 국토안보부도 I-81 고속도로 남쪽 지역인 해리슨버그 근교에 새로운 건축지를 찾고 있다.
윈체스터 지역이 연방 기관들의 새로운 본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주 비용, 주요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 용이, 인근 블루 릿지 마운틴의 자연 경관 등의 이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워싱턴으로부터 75마일이나 떨어져 있어 핵 전략상 안전지대로도 여겨진다. 워싱턴에 대한 핵 공격 시 낙진으로 인한 피해 지역은 핵 공격을 받는 지점으로부터 반경 50마일 이내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은 가시적인 피해 지역권에서도 벗어나게 된다는 계산이다.
한편 지역 정부 관리들과 건설업자들은 이 지역의 성장 붐은 불규칙한 개발을 가져오고 교통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연방 정부 관리들은 이 지역의 토지 가격과 노동력이 저렴하고 상당수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도 짧아져 사무소 이전의 충분한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개발 반대론자들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개발 지지론자들에 따르면 교통 혼잡 문제는 우려할 바 아니나 쉐난도 벨리 지역에 불규칙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고 북버지니아의 개발지대와 I-81 사이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해 온 피드몬트 지역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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