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전문업체 ‘패스트 에디스 거라지’를 연 에디 함씨가 자신이 개조한 미쯔비시 랜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뛰는 2030
“내가 개조한 자동차에 매니아들 흠뻑 빠지죠”
앤틱 튜닝기법 최신 차에 접목
오프닝행사엔 200명 몰려 성황
자동차 튜닝의 새로운 장을 열어 튜닝 매니아들 사이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 에디 함(26)씨가 한인타운에 등장했다.
지난 10월 유니온과 워싱턴(1116 W. Washington Bl.)에 자동차 튜닝 전문업체 ‘패스트 에디스 거라지’(Fast Eddie’s Garage)를 연 함씨는 앤틱 자동차에 적용됐던 튜닝 방법을 최신 일본 차량에 접목시키는 독특한 장르로 튜닝 매니아들에게는 파이오니어로 평가되는 인물.
함씨는 “일반 튜닝업체는 영화 ‘패스트&퓨리어스’처럼 고속 주행이 가능토록 개조(Hot Rod)하거나 1920~50년대 생산된 미국 차량에 큰 휠을 장착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Rat Rod)이 전부였다”며 “하지만 이곳에서는 이 두 가지가 혼합된 새로운 트렌드가 시도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직접 디자인한 의류와 길거리 패션 의류, 자동차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하는 것도 튜닝 업체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세 때부터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만 봐도 좋아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차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던 함씨는 16세에는 레이싱팀에서 활동하며 결국 대학도 자동차 디자인 전공을 택했다.
학창시절인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시판되는 혼다 시빅 1995년형 모델을 개조해 튜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큰 재능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졸업생처럼 자동차 기업의 디자인팀에 취직하지 않고 튜닝 사업을 택했다.
함씨는 “자동차 디자인은 한 사람의 작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팀으로 이뤄진다”며 “하지만 디자인 팀장에게 모든 공이 돌아갈 뿐 팀원들은 빛을 보지 못한다”며 업계 현실을 비판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샵을 오픈한 지 불과 2개월이지만 지난 2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200여명의 튜닝 매니아와 동료들이 몰릴 만큼 성황을 이뤘다.
함씨는 “자동차 전문 튜닝은 한인에게는 생소한 분야지만 현재 아트센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는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전 세계 튜닝 시장에서 한인들이 우수성을 발휘하는 데 기여하고 나의 기술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213)746-9300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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