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저녁 이어 주말에도…정전 복구작업 차질 우려
순간시속 50마일…지난주 폭풍보다는 세력 약할 듯
지난주 폭풍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워싱턴주에 또 폭풍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0일 저녁 이후 시속 50마일의 비바람이 퓨젯 사운드 지역을 엄습할 것이라고 예보, 현재 진행중인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에 시속 20~40마일, 외곽인 왓컴, 아일랜드, 샌완 카운티에 시속 50마일의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퓨젯 사운드를 강타한 폭풍은 순간시속 70~100마일에 달했다.
기상청은 주말인 23일에도 앞선 두 폭풍보다는 약하지만 또 한차례 비바람이 일 것으로 내다 봤다.
퓨젯 사운드 에너지(PSE), 시애틀 시티라이트(SCL), 스노호미시 퍼블릭 유틸리티(PUD), 타코마 파워(TP) 등은 19일 저녁 현재 16만 가구에 아직 전기공급이 복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몬태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는 물론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 등 9개 주로부터 기술자들을 긴급 지원받아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또 다른 폭풍으로 일부 지역의 정전사태가 더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정전사태의 피해액은 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금액은 코스트코, 프레드마이어 등 대형 매장이 폐기한 냉동식품 등의 피해액을 합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폭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우딘빌 지역 주민들은 시 당국에 적절한 전기 공급 시스템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공동 민원을 제기했으며 복구 작업에서 가장 후 순위로 밀린 캐스캐이드 등 산간지역 주민들도 신속한 복구공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일순간의 폭설과 폭풍으로 주 전체가 마비상태에 빠지는 것을 목격한 일부 주민들은 만약 해일(쓰나미)이나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각급 정부 단체의 예방대책이 전무하다며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재해예방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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