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보건연구 기관 임상실험으로 통설 뒤집어
차라리 얇은 옷 입거나 얼음, 선풍기 사용이 바람직
폐경기 여성들이 겪는 ‘핫 플래시’(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르는 증상)의 치료제로 쓰이는 ‘블랙 코호시(black cohosh, 일종의 약초)’가 실제로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연구 기관인 시애틀 그룹 헬스는 핫 플래시와 관련, 허브(약초)치료와 호르몬치료에 대한 12개월 간의 비교 임상실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이번 임상실험은 45~55세 여성 351명을 허브치료와 호르몬치료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임상실험결과 허브치료를 받은 집단은 핫 플래시 증상에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호르몬 치료를 받은 집단은 증세가 아주 호전됐다. 실험을 주도한 케더린 뉴튼 연구원은 그러나, 호르몬 요법은 심장발작이나 유방암, 응혈 등의 위험성이 있어서 사용을 극도로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이 이번 실험에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과연 허브치료방법이 효과가 있느냐는 것.
뉴튼 연구원은 여성들은 폐경기의 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있으나 임상실험결과는 허브치료방식이 아무런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블랙 코호시는 미국이 원산지인 약초로 핫 플래시는 물론 폐경기의 여러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쓰이고있으며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유행하고있다.
뉴튼 연구원은 45∼55세 여성의 80%가 핫 플래시를 경험하고있다며 임상실험결과 허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얇은 옷을 입는다거나 얼음, 선풍기 등을 사용하고 알코올이나 뜨거운 음료 섭취를 줄여 열감을 없애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튼 연구원은 폐경기의 증상들은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핫 플래시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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