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 시청에 40여명 나와 경찰관련 민원 쏟아내
“다운타운 옛 AMC 극장 부지 주상복합 건물 신축 계획”
페더럴웨이 시가 지난 1992년부터 한인주민들만을 대상으로 연간 4차례씩 벌여온 시정 설명회가 모처럼 참석자 부진에서 벗어나 제 궤도에 올랐다.
지난 14일 시청에서 열린 2006년 마지막 시정설명회에는 최근 수년래 최고인 40여명이 참석, 전반적인 시 정책을 설명들은 후 주로 경찰국에 관련된 불만민원을 제기해 활기를 띄었다.
존 최씨는 교통사고 수리비 견적이 700달러 미만이라는 이유로 경찰관이 리포트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차이나 하우스’를 운영하는 켄 류씨는 일주일 동안 감시카메라 5대를 도난 당했지만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토로했다. 이원식씨도 1st Ave.의 ‘밸리 피트니스’ 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한 절도가 빈번하지만 수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경찰국장에 임명된 후 한인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브라이언 윌슨 국장과 앤디 황 부국장은 “여러분의 민원을 책임지고 해결해 다음 시정 설명회에서 보고하겠다” 고 말했다.
윌슨 국장은 지난 가을 선거에서 주민들이 공공세금 인상(1.75%)을 승인해준 덕분에 연간 250만 달러의 추가 재원으로 18명의 신임 경관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관 지원은 오는 31일 마감된다.
윌슨 국장은 “내년에는 중범죄 수사와 함께 낙서, 주거침입, 좀도둑 등 민생치안에 직결되는 경범 단속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고 약속했다.
닐 빗츠 행정관은 4.4에이커 부지의 옛 AMC 극장을 140만달러에 매입, 내년 초 주상복합 건물개발업자 선정을 하는 등 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민 시장은 이 지역에 들어설 건물의 높이는 200피트로 15~17층 짜리가 될 것이라며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10년간 시 재산세를 감면해 주기로 시의회가 3년 전 투자진흥법규를 마련해놨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AMC 극장 부지 외에 버스 환승장(트랜짓 센터) 인근의 3만 평방피트 공터 개발도 함께 주진해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일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가 노인아파트, 보육원, 사무실이 함께 들어설 복합건물의 신축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시정설명회에 ‘개근’한 한인들은 “비바람이 몰아쳐 참석인원이 더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기우였다” 며 설명회를 통해 민원이 제기되면 될수록 시 당국이 한인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더 많이 입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 시정 설명회는 내년 3월 15일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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