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관에 스며든 물이 배수 안된 채 얼어붙어 팽창
노동산업부, 각 건설업체에 유사 위험성 조사 지시
벨뷰 다운타운 아파트 공사장의 300피트 높이 크레인 기둥에서 발견된 균열은 강추위로 인해 기둥에 차있던 물이 얼면서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주 노동산업부의 예비조사에 따르면 0.5인치 두께의 강관으로 이루어진 타워 크레인의 기둥에 스며들어있던 물이 녹 찌꺼기 등 때문에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얼어붙어 부피가 팽창, 강관에 균열이 발생했다.
타워 크레인의 기둥 마디마디에는 작은 배수구(눈물구멍)가 있어서 이음새 등을 통해 물이 일단 관으로 들어오더라도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되어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녹 찌꺼기 등에 의해 막히는 경우가 있다.
노동산업부는 이에 따라 4일 각 건설업체에 대해 소유한 크레인의 눈물구멍이 막혀있는지 여부를 즉시 조사하라는 경고문을 발송했다. 노동산업부가 타워 크레인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진단 과정에서 일지 등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다.
시공사인 하노버 컴퍼니의 스캇 리 대변인은 앞으로 4~5일간 자체 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균열이 발견되자 크레인을 해체한바 있다.
워싱턴대 구조공학과의 존 스탠튼 교수는 기둥 강관에 들어가 있던 물이 얼면 부피가 10% 늘어나기 때문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타워 크레인 기사는 시애틀의 수은주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지난달 28일 균열을 발견, 회사의 감독관에게 보고했고 전문가들에게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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