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르는 고민 일소…248억 달러규모 시장 매년 증가
현금과 동일…잔액 5달러 미만은 환불 요구할 수 있어
교사들이 가장 시큰둥해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비누와 양초다. 학부모 절반이 이런 선물을 떠 안겨주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가족과 친지들에게 줄 선물의 선택기준은‘과연 받는 사람이 좋아할 것인가’이다. 웃으며 받아준 선물이 이튿날 차고 구석에 처박힌다면 자신의 성의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선물 고르기 고민을‘선물권(기프트 카드)’이 일소해 주고 있다.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식당 이용권, 영화 관람권, 전자제품 구입권 등을 주면 된다.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이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면서 기프트 카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기프트 카드 매출은 작년보다 무려 60억 달러나 많은 248억1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일인당 117달러를 기프트 카드 구입에 사용한다는 계산이다. 작년보다 33%나 늘어난 금액으로 앞으로 점차 사용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선물권을 발행하는 회사들도 반기기는 마찬가지다. 기프트 카드를 들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선물권 한도액 이상 쇼핑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부터 선물권을 발행해 온 노스트롬 백화점은 이런 소비자 성향을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노스트롬은 올해‘해피 하누크’‘메리 크리스마스’‘셀러브레이트 크완자’등 6가지 종류의 카드를 선보여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쇼핑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북미 쇼핑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기프트 카드는 코스트코와 스타벅스로 스타벅스의 경우 올해 3,400만여 개의 기프트 카드를 팔아 7억2천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개수 면에서는 1천만 개, 매출액에서는 1억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프트 카드는 크레딧 카드처럼 유효 만기일이 없고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현금과 똑같이 취급된다. 그래서 우편으로 선물권을 보내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절도범들이 이런 점을 노리고 연말연시 우편물을 훔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주법은 기프트 카드의 잔액이 5달러 미만이 되면 소지자가 카드 발행 업소로부터 현찰로 환불받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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