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강풍의 영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무어팍 산불이 4일 소방관들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이날 오후 현재 불길이 100% 잡혔다.
지난 3일 새벽 발생한 이 산불은 시속 60마일이 넘는 강풍을 타고 한때 한인소유인 무어팍 골프장 주변 200만달러가 넘는 고급주택들을 위협, 주변 도로가 완전 폐쇄되고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특히 강풍으로 불씨들이 사방으로 휘날리면서 곳곳에서 불길이 일어 4일 새벽까지도 접근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었다.
그러나 이 산불은 1,500여명의 소방관과 소방헬기들의 입체적인 진화작업이 진전을 보이면서 불길을 완전히 잡는데 성공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당국은 5일 오후 6시께에는 완전 진화가 이뤄질 것을 예상했다. 또 산불 주변에 여전히 시속 50마일에 이르는 강풍이 계속되고 있어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이번 산불로 주택 5채가 소실되고 1만여 에이커가 불에 탔고, 무어팍 교육구내 모든 학교가 4일 하루 전면 휴교에 들어갔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폰타나 지역 시에라 레이크 골프장 인근에서도 4일 오전 산불이 발생해 600에이커를 태웠으며 디보어 지역 15번 프리웨이 인근에서도 산불이 발생, 300에이커의 임야를 태웠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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