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제임스 김씨 일가, 자동차로 시애틀 여행 후 실종
오리건주 로즈버그서 마지막 목격…산길 집중 수색
추수감사절 연휴에 시애틀 여행을 마치고 오리건주 골드비치 리조트로 향하던 중 실종된 샌프란시스코 거주 한인가족 4명이 지난달 25일 저녁 오리건주 로즈버그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밝혀져 수색에 활기를 띄고 있다.
온라인 전문잡지‘CNET’의 수석 편집장인 제임스 김씨와 부인 케이티씨 및 두 딸 피넬롭(4), 사빈(7개월)이 실종 신고된 것은 지난달 28일. 회사 동료들은 김씨 가족이 시애틀을 떠나 골드 비치로 향하는 중이라는 이메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며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실종 1주일만에 수색에 나선 오리건주 더글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김씨 부부가 골드비치에서 북동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로즈버그의 데니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또‘DOESF’란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단 김씨의 2005년 모델 은색 사브 스테이션 왜건을 봤다는 주민 신고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수색팀은 이 제보를 근거로 로즈버그에서 이들 가족의 최종 목적지인 골드비치로 향하는 산간도로를 수색하고 있다. 김씨 가족도 헬리콥터를 보유한 사설 수색팀을 고용해 경찰의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더글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Sgt. 로저 루미스는“현재로서는 고의적 사건(foul play)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혀 일단 사고에 의한 단순실종에 초점을 맞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목격지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일부 도로가 눈 쌓인 4천 피트 고도의 도로인 점을 감안한 수색대는 스노모빌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로즈버그에서 골드비치로 향하는 서너 군데 주요 도로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목격신고전화 1-800-452-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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