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종주국 최대도시 상파울로에 2개 매장 열어
주민들 에스프레소만 선호…두배 비싼 가격도 문제
스타벅스가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2개의 매장을 개설, 커피 종주국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에 매장을 설치하기까지 무려 4년의 조사기간을 소모했다.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는 38번째 국가인 브라질 주민들은 소득 수준이 낮은데다 에스프레소만 즐겨먹는 등 취향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이미 멕시코에는 4년에 걸쳐 105개에 달하는 매장을 개설한 스타벅스지만 브라질에서는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벅 헨드릭스 중남미 담당 사장은 30일 개장 축하연에서 언젠가는 브라질에서도 사업이 번창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있다며 고객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헨드릭스 사장은 브라질에 몇 개의 매장 설치를 목표로 잡고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면서도 멕시코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상파울로엔 수만 개의 커피전문점이 에스프레소를 잔 당 68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에 스타벅스는 그 두 배에 가까운 1.27달러로 가격을 책정, 월 최저임금이 고작 159달러인 브라질 주민들이 얼마나 애용할지 의문이다.
스타벅스가 브라질의 수도인 리우데자네이로를 제치고 상파울로에 1호점을 낸 것은 이곳의 인구가 1,800만명으로 브라질 최대이고 재정, 문화, 산업 등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일단 상파울로에 둥지를 튼 뒤 리우데자네이로까지 매장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마틴 콜 스타벅스 국제부문 사장은 칠레, 페루 등지에는 매장을 이미 개설했지만 브라질이 남미의 경제 중심지라 매우 중요하게 보고있다면서 앞으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중미 등지에도 매장을 적극 설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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