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이 밀집돼 있는 달라스 한인타운 한 쇼핑몰에서 27일 새벽 한인이 경영하던 모 당구장에 대한 피습 사건이 벌어졌다.
이 쇼핑몰에 입주한 한인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경 한인으로 추정되는 30대 중, 후반 남성 두명이 SUV 차량을 타고 들어온 뒤 골프채로 이당구장의 유리창 3장을 마구 파손한 뒤 당구장 건물을 향해 권총 2발을 발사했다.
다행히 사건 당시 당구장 건물에는 사람이 없어 부상자가 발생치는 않았지만 인근 주점에 있던 한인 고객들이 총소리에 놀라 건물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한동안 이 일대에 소동이 일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입주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이 지역은 식당과 노래방 등이 위치해 많은 한인들이 왕래하고 있어 총기 오발사고나 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곳이다.
달라스경찰국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 이 일대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뒤이어 도착한 감식반은 현장에 떨어진 골프채를 증거물로 회수하고 지문감식과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한 뒤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달라스 경찰국은 이 용의자들에 대한 인상착의를 CCTV를 통해 확보한 뒤 한인 인근 주변 폭력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수배자 명단에 올려 전국적으로 용의자 수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라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폭력배들은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골프채와 권총을 사용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중죄(felony)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인 법조계에서는 권총을 직각으로 쐈다는 것은 살인 미수에 해당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해석하고 골프채 또한 인명살상의 결과를 불러올 치명적 흉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경찰측은 이들 용의자들의 신변을 확보하거나 관련 제보를 해올 경우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과 함께 현상금 1,000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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