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부 53에이커 공장부지 재개발 놓고 ‘갈팡질팡’...한인비즈니스에 타격
도라빌시 한인타운 중심부에 자리 잡은 GM공장이 이르면 내년 말까지 완전히 철수할 전망인 가운데, 시정부가 총 53에이커의 공장부지에 대한 재개발사업 추진을 놓고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해 한인 비즈니스에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 초를 기해 디켑카운티와 도라빌시 공동의 불루리본위원회(위원장 버논 존스 디켑카운티 CEO)는 오는 2008년 폐쇄될 예정으로 알려졌던 GM공장의 넓은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된 단체다.
그러나 GM공장이 예상보다 1년 여 기간을 빠르게 철수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그동안 수많은 모임을 갖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수렴했지만 넓은 부지를 감당할 만한 개발사업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거기다가 일부 주민들이 아예 지역 내 개발자체를 원하는 않고 있는 것도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도라빌시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못하고 지지부지 시간만 끌고 있는 주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편 도라빌시에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지난 몇 년 새 한인 비즈니스 다수가 둘루스 지역으로 이전해갔으며 현재도 이 같은 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도라빌 지역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도라빌시 측이 공장부지에 대해 적극적인 재개발의지를 보인다면 많은 이들이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투자를 모색하게 되고 따라서 전반적인 사업경기가 호전되지 않겠느냐”고 자문했다.
최근 한인타운에 쇼핑몰 개발에 나선 L씨도“옛날의 한인타운 활기를 되찾기 위한 의도에서 특정 개발 프로젝트를 이 지역에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호응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시정부가 오히려 건축허가에 있어 납득 안 되게 까다로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이외에도 시가 비즈니스와 관련해 여러 규정을 점점 까다롭게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단속활동을 벌이는 통에 한인 소규모 비즈니스 업주 다수는 아예 타 지역으로 이전할 기회만 노리고 있다”며“시의 정책이나 입장에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