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가격이 크게 올라 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299달러에 판매되는 인공지능을 갖춘 조랑말 장난감을 어린이가 살펴보고 있다.
헉! 조랑말 로봇이 300달러
최첨단 제품들 늘며
갈수록 고급화 추세
‘헉 장난감 하나가 300달러’
할러데이 샤핑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어린이 장난감 업소를 찾은 부모들은 작년에 비해 한층 높아진 가격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어린이 장난감이 성인용 선물에 비해 가격도 쌌고 ‘애들 놀이용인데 어때’하고 부담없이 살 수 있었던 것도 옛말이다. 최신, 최첨단 기능이 장착된 장난감을 먼저 가지려는 어린이들의 경쟁 심리도 높아져 수십달러 장난감을 사줬다간 고맙다는 말 보다는 불평을 듣기가 십상이다.
만약 500달러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을 사주지 못한다면 300달러 전자 로봇이나 자동차는 사줘야 한다.
전국 워마트의 장난감 매장을 책임지는 스캇 멕콜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고가의 장난감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올해는 가격 상승률이 예년보다 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난감 가격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주요 이유로 수요 급증을 들고 있다. 비싼 장난감이라도 서슴없이 구입하는 부모가 많아 충분히 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또 컴퓨터칩과 로봇 기술이 발달되면서 스타워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각종 최첨단 장난감들이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이들 장난감의 경우 가격이 수백달러는 보통이다.
그동안 고가의 장난감은 ‘FAO Schwarz’에서 주로 판매했으나 올해는 대중 저가판매업체인 ‘워마트‘나 ‘타깃‘ 조차 200달러가 넘는 장난감을 대거 판매하고 있다.
워마트의 경우 3세이상 어린이가 운전을 할 수 있는 포드 머스탕 모델을 장난감 제조사에 특별 주문해 250달러에 단독 판매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9달러에 판매되는 조랑말 로봇인 ‘Butterscotch My Furreal Friends Pony’는 어린이가 타면 움직이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등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
9~12세 연령대를 위한 장난감의 경우 DVD 플레이어, 셀폰, 비디오 카메라 등 사실상 성인이 사용했던 제품을 외관만 바꿔 어린이용 장난감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인기 장난감 품목으로는 하스브로사의 ‘ChatNow’라는 75달러에 판매되는 워키터키로 사용자가 지정한 30개의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는 셀폰 기능도 갖추고 있다. 249달러에 판매되는 ‘Zoombox’는 DVD나 VCR에 연결하면 최대 5피트 크기의 스크린을 볼 수 있는 프로젝션 TV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선조정 기능과 컴퓨터를 통한 프로그램 입력도 가능한 레고사의 249달러 ‘Mindstorm NXT’같은 교육용 기능이 강한 장난감도 수백달러대를 호가하는 제품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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