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에게 팀 동료가 하나같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풀햄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레딩 선수들은 이날 케빈 도일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해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설기현에 대해 칭찬을 늘어 놓았다.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는 공격수로서 설기현이 굉장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경기(19일 찰튼 어슬레틱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오늘 경기에서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면서 설기현은 이번 시즌 레딩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설기현이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한국인동료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설기현은 이날 풀햄전에서는 골 욕심을 부리다 좋은 기회를 잃기 보다는 폭넓은 시야로 자신에게 주어진 볼을 상하좌우로 전개하며 찬스를 만들어 내는 역할에 주력했고,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내 가장 평점 8점을 받았다.
설기현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도일도 설기현에 대해 아주 잘했다. 윙으로 자주 뛰곤 했는데 요즘은 스트라이커로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오늘은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공격수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하퍼도 비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모두가 잘 해줬다. 특히 설기현이 전방에서 제 몫을 해 냈다면서 설기현은 좋은 선수다. 세트플레이에도 능하다. 우리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며 설기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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