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이끈 한국축구대팀은 1986년 서울대회 이후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연합>
최종 리허설서 UAE에 2-0 완승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AG)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승리로 장식, 20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에 희망을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23일 UAE 두바이 알 막툼 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퍼부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천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선수교체조차 어려웠던 상황에서 베어벡 감독은 김치우-김치곤-조용형-오범석 포백 라인을 주축으로 박주영, 정조국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 내내 좋은 공격 찬스를 맞고도 상대 골키퍼 마지드 나세르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히던 한국은 후반 9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세트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았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최성국이 앞쪽으로 빠르게 찔러주자 수비벽과 나란히 서 있던 오장은이 재빨리 뒤돌아 달려들며 골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땅볼 슛으로 골 망을 흔든 것.
이어 21분에는 염기훈이 상대진영 중반부터 드리블로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반대쪽 크로스를 향해 슛을 날려 추가골을 터뜨리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베어벡 감독이 이끈 8경기에서 한국(올림픽대표팀 포함)은 2승4무2패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9월5일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으로 최근 5경기에서는 3무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은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이끌며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입성, 28일 방글라데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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