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교체에 미국내 전반적인 반응이 환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미 국방부와 군대관련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에선 그의 ‘6년 업적’을 정리한 실적표를 싣고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럼즈펠드 장관이 이임하게 된 데 따른 슬픔과 럼즈펠드 장관의 지도력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등 고별 기사가 잇따르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 자신도 9일 캔자스 주립대 강연에서 이라크 공격 군사작전은 엄청난 성공이었으나 2단계는 그리 잘 진행됐다거나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현 이라크의 불리한 상황을 시인하면서 떠날 채비를 했다.
이날 학생과 교수진, 인근 군부대 장병들로 구성된 청중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은 럼즈펠드 장관은 후임자인 로버드 게이츠 장관 지명자에게 어떤 조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고, 국방장관으로서 스스로 평점해보라는 질문엔 역사가 고민하도록 놔두자고 넘어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국방부 웹 사이트는 6년만에 장관이 교체되는 데 따른 업무의 원활한 이양을 강조하는 가운데 럼즈펠드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요청한 대로 장관 교체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장관직에 전념해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휘트먼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휘트먼 대변인은 럼즈펠드 장관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그가 나를 비롯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던져준 지적 도전 과제 등에 대한 존경심을 말하고 저 문을 들어서면서 이 모든 감정들을 주체할 수 없지만...국방부는 고동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미 국방부에서 럼즈펠드 장관과 3차례 함께 일한 마이클 윈 공군장관은 매번 나는 지도력과 강직함, 구체적인 사실의 중시를 배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이날 또 ‘럼즈펠드 장관의 6년 업적’이라는 제목하에 다국적 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5천만명을 해방시킨 것을 비롯한 테러와의 전쟁, 미군의 재편, 동맹.파트너십 등에서 이룬 성과를 3쪽에 걸쳐 정리,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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