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원유세로 승리 일등공신
양당 모두 차기 대권주자들 맹활약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이들의 승리를 견인하는데 수훈갑을 세운 최고의 ‘측면 사격수’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동물적인 정치감각과 빼어난 말솜씨,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고루 갖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정치판의 록스타’라는 별명에 걸맞게 가는 곳마다 민주당 지지자들을 유세장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11월로 접어든 이후 부인 클린턴 상원의원을 위해 뉴욕에서 두 차례 지원유세를 벌인 것을 비롯, 6일 동안 21개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래 31개 주에서 100회 이상의 측면지원 활동을 펼쳤고 후보들을 위해 3,300만달러를 모금해 주었다.
민주당 지원 유세팀의 2인자는 일리노이주 출신의 흑인 초선 상원의원인 배럭 오마하. 일천한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2008년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그는 뉴욕시에서 다섯 차례의 기금모금 행사를 가진데 이어 플로리다, 캔사스, 미네소타, 매서추세츠, 콜로라도, 워싱턴주 등을 돌며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해 200만달러, 하원의원 후보들을 위해 16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둬내는 수완을 보였다.
‘대권 재수’를 염두에 둔 존 케리 상원의원 역시 지원 연사로 인기가 높았으나 “공부 못하면 이라크에 가서 고생한다”는 한마디 실언으로 선거판을 떠나야 했다.
이들에 맞서 선전한 공화당측 측면 공격수로는 애리조나 출신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으로 모두가 2008년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지목되고 있다.
결국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008년을 겨냥하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예비주자들이 총출동, 전초전을 치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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