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 국제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 두대가 활주로에서 접촉사고를 일으켜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브랜든 보맨 대변인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께(현지시각) 오헤어 공항을 떠나 워싱턴 덜레스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732편 보잉 737-300기와 뉴욕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672편 에어버스 A 320 기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32편에는 96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672편에는 110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국(FAA) 의 토니 모리나로 대변인은 사고 당시 J 유도로에서 이동중이던 732편이 유도로를 벗어나며 그 왼쪽 날개가 J1 유도로에 대기하고 있던 672편의 꼬리 부분에 충돌했다며 공항 관제사의 실수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들은 모두 게이트로 돌아갔으며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통해 목적지로 이동했다.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선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전 오헤어 공항의 안개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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