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 후보 클래리 맥캐스킬(미주리주) 사무실의 자원봉사자들이 6일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맥캐스킬 후보에 기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 수천명 동원 투표 권고
예상 투표율 44%… 80년후 최고치 전망
중간 선거 격전을 하루 앞둔 6일 공화당과 민주당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양측이 동원한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 날 가능한 많은 유권자들의 집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선거가 치러지는 오늘(7일) 투표장을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중간 선거 투표율은 대선이 치러지는 해보다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까지 중간 선거 투표율은 평균 40% 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선거전 양상이 전례 없이 치열하게 진행돼 이번 선거 투표율은 43.5% 안팎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를 통해 공화당으로부터 연방 의회 지배권을 빼앗아 올 것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 꿈의 성취가 가시화되면서 공화당 관계자들보다 다소 격양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는 “우리가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을 감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월요일’과 ‘화요일’로 불리는 두 개의 커다란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세금을 올릴 것이며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해 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화당 소속 연방 의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실패한 정책을 맹목적으로 따라갔다”며 정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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