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차병원 원장 차광렬 박사는 한인들의 병원이용과 그를 통한 수익의 재투자라는 선순환 고리를 이용해 할리웃차병원을 시더스사이나이병원에 버금가는 한인 커뮤니티 최대의 병원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준영 기자>
“수익은 전액 재투자 초일류 병원 만들것”
“수익은 전액 재투자를 통해 병원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 시더스 사이나이처럼 시설과 명성에서 모두 인정받는 병원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11월부터 특수 수술센터의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간 할리웃 차병원 원장 차광렬(사진) 박사는 “건물 내외부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리노베이션 플랜이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한국처럼 친절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풍토로 바꿔가기 위한 인력교체 작업도 동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2개월 후면 인수 2년을 맞는 할리웃 차병원은 최근 척추수술, 치질수술, 요실금수술, 탈장수술 등을 전담할 특수수술센터의 문을 열었다. USC 의대 단 이 교수를 초빙, 심장센터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차 박사는 “입원한 한인 환자들이 한인병동에서 음식, TV, 신문, 의사, 간호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처럼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다른 병원들과 경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의료 인력이 더욱 대접받는 상황을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한인 인구를 고려하면 수적으로 침상 1,000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도 운영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차 박사는 “한국에서도 수익금 재투자를 통해 빨리 병원을 성장시켰기 때문에, 이 곳에서도 수익이 나는 대로 재투자가 이뤄져 의료 서비스 질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 박사가 밝힌 한인 입원환자의 비율은 15% 수준이며, 병원 운영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다.
차 박사는 그러나 “환자 유치가 주치의들의 소개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한인 의사들을 만나 환자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 “한인 환자 증가로 병원이 성장하면 한인 고용도 늘어나고 의료질도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병원은 함께 가는 것으로 봐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차 바이오텍 대표와 포천 중문의대 학원장을 겸하고 있는 차 박사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파동 이후 한국은 법적 제재에 묶여 연구가 오히려 위축됐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서 줄기세포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심정도 밝혔다.
차 박사는 “한국과 미국 두 곳의 연구소에서 100명이 넘는 인력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됐든 연구의 돌파구를 마련하면 줄기세포 연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배형직·사진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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