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내 조성‘추진위’구성 눈앞… 한국정부, 500만달러 지원 긍정적
LA카운티 식물원내 4에이커 부지에 들어설 전통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한국정원 조성 추진위원회’(가칭)의 구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또 한국정부는 한국정원 조성에 정부 예산 약 500만달러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원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과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 ‘코리안 가든 소사이어티’(대표 송재순) 등은 최근 한국정원 전문가인 김봉열(한국종합예술대학 건축과)의 정원 디자인(본보 9월7일 보도)을 토대로 정원 조성비용을 약 1,500만달러로 추산하고 LA카운티 식물원의 ‘펀드레이징 커미티’와는 별도의 ‘한국정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코리안 가든 소사이어티’ 송재순 대표는 6일 추진위 구성을 위해 홍명기 밝은미래 재단 이사장 에게 추진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지난 달 최병효 LA총영사가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홍명기 이사장 뿐 아니라 스티브 김 전 자일랜 회장, 제이미슨 프라퍼티스 데이빗 이 회장 등 한인 재력가들이 한국정원 조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달 이들 인사들이 LA카운티 식물원에서 최병효 LA총영사, 김종율 문화원장 등과 ‘추진위’ 구성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국정부도 LA카운티 식물원 한국정원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원 조성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최병효 LA총영사는 지난 달 LA코리아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직접 이 사업을 보고하고 국가 이미지 홍보와 문화외교 차원에서 한국정부가 나서 전체 조성비용 1,500만달러 중 약 500만달러 정도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명곤 장관도 한인사회와 한국과 미국기업 등의 모금을 전제로 매칭펀드 형식으로 정부의 예산지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정원 조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2∼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 총영사회의에서도 한국정원 조성 사업을 문화외교 사업의 하나로 강조한 최 총영사는 6일 “이제는 문화외교의 시대다. 해외 최대의 한인사회인 LA에 해외 최대의 한국정원이 조성된다면 이 보다 더 큰 문화외교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정원 조성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코리안 가든 소사이어티 송재순 대표는 “중국계 커뮤니티의 최대 현안 사업인 3,000만달러 예산의 헌팅턴 라이브러리 ‘차이나 가든’ 조성 현장을 지난 달 총영사와 함께 둘러 봤다”며 “한국정부 지원과 한인 커뮤니티 기금모금, 한국과 미국기업의 지원이 모아진다면 차이나가든에 결코 뒤지지 않는 한국정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정원 조성 추진위원회’(가칭)는 위원장 선정을 마치는 데로 한국정원 매스터 플랜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기금모금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