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할 예정인 토머스 메서로우 변호사(왼쪽)와 수잔 유 변호사(오른쪽). 가운데는 상담이 열리는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의 고영덕 신부. <신효섭 기자>
토머스 메서로우 - 수잔 유 변호사
딱한 처지 한인들에 도움의 손길
2005년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마이클 잭슨 성희롱 재판을 맡아 무죄 평결을 이끌어내며 법조계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던 수잔 유 변호사.
지난해 샌타마리아에서 5개월에 걸쳐 진행된 마이클 잭슨 성희롱 재판은 전세계 언론이 수천건의 보도를 쏟아내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유 변호사가 당시 함께 일했던 토머스 메서로우 변호사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샌타마리아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반년이 넘게 걸린 소송을 마무리한 두 사람은 이후 법률회사 ‘메서로우 & 유 LLP’를 센트럴시티에 새롭게 열었다.
메서로우 변호사가 유명인 변호 및 사형수 무료 변론으로 이름이 알려진 전국구급 변호사인데다가 유 변호사까지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이후 각종 대형 케이스의 의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 변호사는 초대형 형사 케이스를 맡았던 최초의 아시안 여성 변호사란 타이틀에 걸맞게 여러 법대로부터 강연 요청도 받는 등 이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번에 마련된 한인 커뮤니티 무료 법률상담은 20년 넘게 사우스LA 흑인 커뮤니티를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해오고 있는 메서로우 변호사의 헌신이 자극제가 돼 기획됐다.
유 변호사는 파트너인 메서로우 변호사와 함께 매월 넷째주 일요일 오후 한인타운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625 S. St Andrews Pl.)에서 2시간의 무료 법률상담을 열며, 첫 상담은 26일 오후 1~3시에 실시한다.
유 변호사는 “메서로우 변호사의 꾸준한 봉사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할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교목인 고영덕 신부와 법률상담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꼭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1년에 한 케이스씩 사형선고를 받은 흑인들에 대한 무료 변론을 하는 등 민권변호사로서 소임을 충실히 하고 있는 메서로우 변호사는 “유 변호사는 아시안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초대형 형사사건을 맡아 승리로 이끌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면서 “유 변호사의 이런 활동이 다른 아시아계 변호사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끌어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덕 신부는 “체류신분, 소득에 관계없이 절박한 한인들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상담문의 (213)388-3417 ext.112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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