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많아 일부 국가서 가치 줄고 사용 제한
미국의 구권 지폐가 많은 국가에서 액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로버트 루빈이나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의 서명이 든 오래된 지폐들이 많은 국가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고액권인 100달러 지폐의 경우 존 스노 전 재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지폐만이 액면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100달러 지폐는 대략 55억장. 이 가운데 75%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구권 달러지폐가 할인된 가치만 인정받거나 사용이 거부당하는 일이 세계 각국에서 빈발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숙박시설에서는 스노 장관의 서명이 들어있는 100달러짜리는 100달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지만 오닐 장관의 서명이 든 100달러 지폐는 90달러밖에 쳐주지 않고 있으며 모스크바의 한 선물가게는 루빈 장관의 서명이 든 20달러 지폐는 아예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100달러짜리 구권 지폐의 가치가 최대 15%까지 할인된 상태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민간은행까지 1996년 이전에 발행된 100달러 지폐를 받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구권 달러지폐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마다가르카르 중앙은행의 외환국장인 보니마니트라 라자핌벨로는 2년전 동남아 방문 때 많은 호텔과 식당이 루빈 장관의 서명이 든 구권 100달러 지폐를 받지 않아 고생했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괜찮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갈 때에는 신권을 꼭 챙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구권의 경우 위조지폐가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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