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개관시간대 하이킹 통제… 큰 불편
LA시가 3일 다시 문을 연 그리피스 천문대 인근을 지나는 하이커와 바이커에게도 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재개장 후 첫 주말인 4~5일 예약 없이 할리웃산을 찾았던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이 등산로는 한인타운과 가까운데다 난이도도 쉽기 때문에 한인들도 산책 및 운동 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불편이 예상된다.
LA시 공원국에 따르면 천문대 개관시간인 주중 오전10시~오후8시30분과 토·일요일 오전8시30분~오후8시30분 사이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등산을 할 수 없다.
예약을 해도 주차는 그릭 디어터 주차장에 하고, 천문대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천문대 개장 전인 이른 아침 시간에는 예약이 필요 없지만, 할리웃산 정상에서의 석양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등산이 번거로워진 이유는 LA시 정부가 천문대 관람 수요 급증을 예상해 재개장 전 예약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하이킹 관련 내용은 제대로 안 알려져 혼란이 가중됐다.
산행 예약은 웹사이트(www. GriffithObservatory.org)를 통해 할 수 있는데, 48시간 전에만 예약이 가능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한인은 매일 예약을 해야 한다. 그나마 주중에는 셔틀이 오후3시30분까지만 운행해 이후 시간에 등산을 원할 경우에는 그릭 디어터부터 걸어야 한다.
관련 내용을 문의하기 위해 홍보회사에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안 됐다. LA시 공원국 웹사이트에 나온 서비스 라인은 16분 동안 홀드한 뒤에 ‘영업시간이 아니니 다시 걸라’는 자동응답을 내보냈다. 공원국은 자동응답 시스템은 ‘7개월 동안만 이 같은 시스템을 한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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