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마켓’ 생선부 직원이 싱싱한 돔을 어항에서 건져 내고 있다. <이승관 기자>
마켓도 횟집도 “물좋네” 매출 쑥쑥
활어가 제철을 만났다.
‘뜨끈한 국물맛’이 그리운 계절이 되면서 타운내 마켓에는 매운탕 재료를 찾는 주부들의 손길이 잦아지고 있다. 타운 요식업계에서는 ‘활어 전문점’이 각광을 받으면서 10여개의 전문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마켓에서 가장 ‘물 좋은 생선’은 생태와 은대구, 꽃게, 우럭 등이다. 알라스카산 생태나 메릴랜드에서 잡은 꽃게 등이 속속 입하되면서 마켓들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지난 해 보다 파운드 당 10~50센트 가량 비싸졌지만 품질은 최상급이라는 설명이다. 생태는 파운드 당 1~2달러, 은대구는 파운드 당 2~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남체인의 김태중 매니저는 “추석이 지나면 계절적 영향으로 활어 판매율이 여름보다 늘어나면서 매출도 20~30% 증가한다”면서 “최근 들여온 은대구는 그물이나 낚시가 아닌 통발로 잡아 싱싱함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한동안 공급이 주춤했던 동부산 광어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개월 동안 어획량이 배 한 척 당 50파운드로 제한돼 있었으나 지난 1일부터 450파운드로 늘어난 것. 한 업계 관계자는 “한인타운 일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동부산 광어의 공급이 이 달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한인들이 보다 질 좋은 광어를 맛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활어횟집들도 성황이다. 구이집으로 명성을 날리던 ‘안전지대’가 최근 활어집 ‘나루터’로 업종 변경을 했으며 신장개업한 웨스턴과 베벌리의 ‘와 싸다’, 윌셔와 웨스트모어랜드의 ‘한려수도’를 비롯 ‘오병이어 수산시장’ ‘주문진’ ‘월미도’ ‘청해진’ ‘마산 아구찜’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와 싸다’의 김기태 사장은 “비행기로 제주에서 직송해 오는 광어는 싱싱하고 맛도 차별화 되기 때문에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면서 “광어는 물론 멍게, 낙지, 개불 등도 모두 한국에서 공수해와 살아있는 싱싱함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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