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차관급 대화 ‘6자재개 기반다지기’
조지프 차관 행보에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서동희 기자 = 안보리 결의 1718호 이행과 6자회담 준비 등 북핵 문제 후속 협의 차 동북아 주요국들을 순방 중인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과 로버스 조지프 군축 차관 일행이 6-7일 방한한다.
6일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번스 차관 일행은 7일 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제 1차관과 전략대화를 갖고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며 조지프 차관은 별도로 박인국(朴仁國) 외교정책실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 달 베이징(北京)서 비밀리에 열린 북미중 회동서 재개하기로 합의된 6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한미 양국 간 ‘공감대를 다지기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올 1월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급 전략대화의 후속 협의 채널로서 출범한 차관급 전략대화는 북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동시에 동북아를 포함한 범 세계적인 이슈를 논의한다.
7일 전략대화 결과는 공동언론 발표문 형태로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차관급 전략대화와는 별도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관장하는 조지프 차관이 애초 이번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가 계획을 바꿔 대표단에 합류함에 따라 검토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정부의 PSI 참여 확대 문제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방문은 지난 달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 때 수행해 대북 PSI 강화를 역설하고 떠난지 불과 2주 만에 다시금 이루어지는 것인만큼 PSI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심리적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그의 방한과 관련, 일각에서는 미국 중간선거가 7일로 코 앞에 다가왔고 북핵 문제가 주요 선거 이슈의 하나이기 때문에 한.중.일을 비롯한 주요 당사국들의 대북 압박 동참의지를 재확인, 미국 대북정책의 정당성을 증명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미국 대표단에는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윌리엄 토비 국가 핵안보청 부청장, 패트리샤 맥너니 국제안보비확산국 수석부차관보 등 주요 군축, 확산 업무 당국자들이 포함됐다.
dhsuh519@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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