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와전 황당 해프닝
난 멀쩡합니다
한인들도 친숙한 중국식당 ‘용궁’의 왕덕정 사장이 중국여행중 장기적출을 당했다는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문제의 소문은 왕 사장이 2년전 중국여행 도중에 갑자기 맹장수술을 받게 됐는데, 나중에 미국에 돌아온 뒤 몸이 이상해 검진을 받아보니 신장이 한쪽 사라졌다는 황당한 내용. 또 여기에 살이 붙어 왕 사장이 중국의 장기이식 밀매단으로부터 신장을 강제로 적출당했다며, 중국여행 주의보까지 덩달아 나돌고 있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면서 이를 사실로 믿은 일부 지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위로전화’까지 걸어왔다는 것.
이에 대해 왕덕정 사장은 얼마 전부터 지인들로부터 위로전화를 받고서야 헛소문의 내용을 알게 됐다며 최근 중국에서 장기밀매단이 한국관광객을 납치해 장기 강제적출을 하는 피해사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주위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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