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30일 연방 및 로컬 수사당국의 집중단속에 적발돼 LA에서 조직원 수십여명이 검거됐던 한인 매춘·밀입국 범죄집단 ‘정 조직’(Jung Organization)의 규모에 버금가는 또다른 한인 매춘조직 3~4개가 LA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이들 조직에 대한 정보수집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 한국 및 캐나다 수사기관과 공조해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LAPD의 한 관계자는 3일 내년 봄 또는 여름께 LA에서 또 한차례 여러 수사기관이 참여하는 한인매춘조직 단속이 벌어질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물론, 캐나다 연방수사기관까지 가담해 대대적인 매춘·밀입국 범죄자 소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단속에 한국과 캐나다에서까지 수사요원들이 동원되는 이유는 수사 타겟이 되고있는 조직의 멤버들이 한국-캐나다-미국을 연결하는 범죄 커넥션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 한국출신 매춘여성들은 과거에는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넘어왔으나 최근들어 밀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미 연방정부의 멕시코 국경경비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국경경비가 느슨한 캐나다에 입국, 미국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주류언론에 공개한 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지역을 통해서 미국내 밀입국을 시도하는 한국인 매춘여성이 월평균 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합법적 업소 간판을 내걸로 안에서는 성 매매를 일삼는 불법 매춘업소중 90% 이상이 한인 소유라는 자료가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최근 공개돼 한인관련 매춘범죄의 심각성이 증명됐다.
지난 8월에도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41명의 한인 매춘·밀입국 조직원이 체포됐으며 시카고에서도 한인관련 매춘범죄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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