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소나무서 날아오르는 장면 우연히 카메라에
올해 5세 어린이가 우연히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새가 100여년전 LA 지역에서 멸종된 캘리포니아 독수리로 밝혀져 화제다.
2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토팽가 캐년에 살고 있는 가브리엘 고트프라이드(5)는 한 달 전 집앞 소나무에서 거대한 몸집의 새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엉겁결에 찍었는데 전문가들의 확인결과 1898년 이후 100년이 넘도록 LA일대에서 사라졌던 캘리포니아 콘돌이었다는 것.
평소 집 주변 새들에 관심이 많던 고트프라이드군은 당시 유치원에서 막 돌아와 가정부가 “큰 새가 나무에 앉아 있다”는 말을 들은 후 곧바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 새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찍었다. 범상치 않은 새의 모습을 본 이웃이 `토팽가 동물 보호센터’에 알렸고 전문가들은 날개 길이가 10피트가 넘는 이 새를 캘리포니아 콘돌로 결론지었다.
전설적인 환경보존론자들은 캘리포니아 독수리가 강력 엽총이 등장하던 1898년경에 마지막으로 관찰됐다면서 LA지역에서는 멸종됐다고 선언했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말 벤추라 카운티에서 한달간 지속됐던 산불을 피해 콘돌이 주택지로 날아왔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자연보호 노력을 치하했다.
한편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용하던 필름 카메라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싼 값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줬는데 뜻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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