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다수당 지위 확보 눈앞에
중간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기 위해 추가로 확보해야할 15석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조그비’와 함께 지난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거나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의원이 당선됐던 곳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가 12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2곳 가운데 5곳에선 민주당 후보가 두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0월초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후보가 15곳 가운데 11곳에서 공화당 후보를 리드했었다.
또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성추문 사건으로 중도하차한 마크 폴리 전 의원(공화)의 플로리다 선거구와 아브라모프 로비스캔들로 의원직을 사퇴한 탐 딜레이 전 의원(공화)의 텍사스주 선거구, 지난해 섹스스캔들로 시달렸던 돈 셔우드 의원(공화)의 펜실베나주 선거구 등 이번에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몇몇 선거구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여론조사전문가인 존 조그비는 “민주당이 매직넘버(하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 추가로 확보해야 할 의석수) 15에 매우 근접해가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줄 위에서 선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AFP통신은 공화당이 선거막판에 불거진 민주당 존 케리 상원 의원(메서추세츠주)의 실언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 유가하락 등 최근 각종 경제지표에 고무되고 있지만 아직 유권자들은 이라크전쟁에 관심이 많고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정책 실책에 더 비판적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52%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공화당 후보 지지는 37%에 그쳤으며 공화당 후보들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크 전쟁 때문이라고 AFP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 경제정책 지지도는 지난 6월 39%에서 이번에 46%로 오르고,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6%에서 48%로 줄었지만 이라크 전쟁 반대 의견은 54%로 지금까지 조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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