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즈 가에 있는 타리나 타란티노 부틱의 쇼윈도에 걸린 올 가을, 겨울 컬렉션.
올 가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타리나 타란티노의 십자가 목걸이.
목걸이서 헤어 장식품까지 ‘원스톱 샤핑’
언뜻 이름만으론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한 수입 액세서리 가게 같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디자이너인 타리나는 분명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부틱 본사는 멜로즈에 있고 공장도 LA 다운타운에 있다.
게다가 그녀가 이 브랜드를 런칭한 것도 LA로 건너 와서의 일이니 분명 타리나 타란티노(Tarina Tarantino)는 그녀의 출생과 상관없이 ‘메이드 인 LA’가 확실하다.
타란티노는 이미 알려진 대로 전직 모델출신으로 처음엔 액세서리를 본인이 너무 좋아해 직접 크리스탈과 비즈를 가지고 만들어서 파리 벼룩시장에 내다 팔게된 것이 지금 사업의 태동이 됐다.
이미 한국에서 더 유명한 그녀의 액세서리는 앤틱 스타일이면서도 정교하고 페미닌해 이미 매니아 군단을 거느리고 있을 만큼 한국 여성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브랜드다.
목걸이에서부터 헤어 장식용품까지 액세서리의 원스톱 샤핑이 가능하다. 그러나 디자인이 워낙 과감하고 튀는 것들이 많아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닐 수도 있을 듯.
타란티노는 크리스탈과 플라스틱, 자개 등을 주 소재로 사용하며 디자인도 작고 귀엽다기 보다는 큼지막하고 화려한 것이 주를 이룬다.
특히 최근엔 바비 인형과 헬로 키티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들이 선보여 키덜트 족들을 상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패리스 힐튼, 제시카 알바 등 내노라 하는 할리웃 스타들이 샤핑 길은 물론 파티에서도 종종 선보여 입소문만으로 한 패션 한다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십자가와 진주를 테마로 한 굵은 목걸이는 패리스 힐튼이 착용하고 돌아다니면서 인기 아이템 넘버원의 자리에 등극했다.
그러나 가격이 200달러 대를 훌쩍 넘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아닐 듯. 이외에도 해골을 이용한 최신유행의 디자인과 클래식한 크리스털과 앤틱 느낌 가득한 빛 바랜 보석 등이 눈길을 끈다.
만약 헤어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것.
큐빅으로 제작된 앙증맞은 헤어핀에서부터 예쁜 보석이 달린 머리끈까지 샤핑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앞서도 설명했지만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다. 목걸이는 평균 100~200달러, 귀걸이도 70~150달러, 헤어핀은 50~100달러선이다.
구입은 멜로즈에 있는 자체 부틱에서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프레드 시걸(Fred Segal), 블루밍데일 일부 지점에서도 판매한다.
주소: 7957 Melrose Avenue, Los Angeles
문의: (323)651-5155, www.tarinatarantino.com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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