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이를 갖게 해주는 미국의 인공수정 병원 중 태아 배아 검사과정에서 부모에게 원하는 성별의 아이를 갖도록 허용하는 병원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의학적 이유 없이 태아 배아 검사과정에서 성별이 선택된 경우는 지난해 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미 있는 아이의 심각한 병을 고치기 위해 쓸 수 있는 제대혈을 가진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감별을 허용하는 병원은 23%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태아 배아 검사에서 이처럼 제대혈 감별이 목적인 경우는 1%로 조사됐다.
생식보조기술협회(SART) 회장으로 이번 조사를 지원한 윌리엄 기번스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시험관 아이를 갖는 부부가 아이의 치명적 질병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정당한 목적으로 태아 배아 검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그러나 미국에서 “맞춤형 아기”를 원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보스턴 대학의 윤리학자 조지 애너스는 특히 태아의 성감별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큰 문제”라고 말하고 의사들이 성감별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의학 전문지 생식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인터넷판에 지난 20일 발표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