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서 언급 촘스키 저서 불티
지난 20일 유엔 총회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악마’라고 비난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연설이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Amazon.com)과 반스앤노블닷컴(Barnes&Noble.com)의 베스트셀러 순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을 ‘악마’라고 비난한 차베스 대통령은 연설 도중 미국의 세계적인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사진)의 ‘패권인가 생존인가-미국은 지금 어디로 가는가’(Hegemony or Survival: America’s Quest for Global Dominance)를 들어 보이며 총회에 참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국민에게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했다.
그는 연설 뒤에도 기자들에게 “미국민은 수퍼맨 영화나 보지 말고 이 책을 읽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이같은 권유에 힘입어 전날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노블닷컴에서 각각 2만664위와 748위에 머물러 있던 이 책은 21일 베스트셀러 10위 안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책을 제작한 메트로폴리탄 북스 출판사는 보급판 2만5,000부를 추가 주문했다고 밝혔다.
2003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의 저자인 촘스키는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오랜 반대자로 잘 알려진 인물로 인기 인터뷰 모음집인 ‘9.11’과 지난해 봄 출판한 ‘실패한 국가’(Failed States)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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