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 건물에서 열린 유엔 총회 오찬 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 “이슬람 존중… 이라크 등 자유 확산 노력”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일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 레바논,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유의 확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슬람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지난해 유엔 총회 때와 달리 이라크 사태 악화, 북핵 6자회담 교착, 북한 핵미사일 발사, 이란과의 핵 대치 등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이 보다 거센 도전을 받게 된 현실을 감안한 듯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으며 특히 미국에 대해 분노하는 중동의 이슬람을 겨냥해 관계 개선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여러분들 가운데 극단주의자들은 서방이 이슬람과 전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허위 선전 선동으로 여러분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테러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며 미국은 이슬람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세계 국가들에 대해 중동에서의 민주화 개혁 지원을 촉구하면서 특히 이라크인들에 대해 “우리는 자유 국가 건설을 위해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해 학문과 교역의 자랑스런 전통을 가졌음에도 통치자들이 이 나라를 테러리즘의 교차로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비난했으며 이란에 대해서는 미국은 이란의 핵에너지 개발은 용인할 수 있으나 여기에 핵무기 개발은 포함되지 않으며 이란 정권은 핵무기와 핵 야망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엔이 다르푸르 지역의 폭력 종식을 위해 수단 정부를 설득,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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