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넷째 여동생 패트리샤 케네디 로퍼드(사진) 여사가 17일 뉴욕 자택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2세.
케네디 가문의 막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민·매서추세츠주)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가족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고인의 부음을 알리며 “나의 누님 패트를 알고 있던 모든 이들이 그녀의 대범한 스타일, 미술 애호와 후원, 재치와 온후한 마음을 찬양했다”고 애도했다.
가족들의 성명서는 “패트는 우리의 사랑스런 어머니, 할머니, 누님, 숙모이자 친구였다. 늘 우리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었고 우리 각자에게 준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무조건적 사랑과 지지였다”고 말했다.
영결식과 장례 절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샤 여사는 모두 9명의 자녀를 둔 케네디 가문의 4녀. 동생 에드워드 케네디의 정치 활동을 지칠 줄 모르고 후원했지만 영화 산업에 몸담았던 부친 조지프 케네디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할리웃에 관심을 두었고 고인의 남편도 배우 출신이었다.
패트리샤 여사는 로즈몬트 대학을 졸업한 직후 NBC 방송의 뉴욕 프로덕션에서 제작 보조요원으로 일하다가 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그녀는 1949년 현지에서 오빠 존 F. 케네디의 소개로 영국 출신의 배우 피터 로퍼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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