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 버젓이 판매… 약효 입증안돼 인체에 치명적 손상 우려
연방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많은 약품들이 일반 약국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들 약품들은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판매하고 있는 약국은 어떤 약품이 FDA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인지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FDA는 “일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처방약 가운데 승인을 받지 않은 약의 비율은 대략 2%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약품은 감기, 귓병, 통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항히스타민이나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FDA의 데보라 오터는 “우리는 승인 받지 않은 약품의 안정성 및 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만 환자들이 약을 복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 약이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동안 FDA는 수 십명의 환자들이 승인을 받지 못한 약을 복용하고 숨진 사례를 간파하고 있다. 하지만 승인 받지 못한 약품들을 약국 진열대에서 몰아내기에 앞서 절대적인 정보부재로 아주 위험한 약을 타겟으로 삼아 조사를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보스턴 약품개발 연구센터의 케네스 카이틴은 “FDA의 잘못이 반드시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FDA의 승인이 시중에 판매되는 약품의 질을 믿게 해주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소재 URL/뮤추얼 제약회사는 전국에 산재한 500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91%가 판매하고 있는 모든 약품이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응답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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