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 권고, 포장시금치 대장균 파문 확산
한인마켓들도 포장제품 전량 폐기
대장균(이콜라이) 시금치 파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일원의 한인 마켓들도 포장 시금치는 폐기했으며 일반 시금치는 끓는 물에 조리해 먹으라는 안내문과 함께 판매 중이다. 그러나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미 포장된 시금치에 리콜명령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포장되지 않은 일반 시금치의 섭취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지난 16일 시금치를 끓여 먹으면 대장균이 죽어 인체에 해가 없지만 조사 종료 시까지 모든 시금치의 소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포장 시금치 뿐만 아니라 일반 시금치의 섭취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또 미 전체 포장 시금치의 74% 이상을 점유한 캘리포니아주 소재‘내츄럴 셀렉션 식품’에서 생산한 포장 시금치가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금치 파동이 확산됨에 따라 타운내의 한인 마켓들도 포장된 시금치와 시금치가 들어간 셀러드를 매장에서 철수시켰으며 소비자들도 시금치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 H마트의 이상주 부 지점장은“지난 14일 포장 시금치와 시금치가 들어간 모든 샐러드를 전량 폐기 처분했다. 하지만 한인동포는 시금치를 날로 먹지 않아 일반 시금치는 현재 판매 중”이라며“식품대의 안내문을 통해 시금치 구입시 꼭 뜨거운 물로 조리할 것을 공고했고, 계산대에서도 한번 더 대장균 파문의 안내와 함께 조리방법에 대해 시금치를 구입하는 손님들에게 다시한번 숙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소비자들은 계산대에서 시금치에 관한 안내를 듣고 시금치를 사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시금치가 들어간 셀러드와 포장 시금치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부시장의 관계자는“중부시장은 포장용 시금치는 원래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일반 시금치는 계속 판매중”이라고 전했다.
일반 주부들은 시금치 뿐 아니라 다른 채소류에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장균 파동은 시금치에만 한정됐기 때문에 다른 채소류의 소비까지 중단할 필요는 없다. FDA는 최근 시금치를 먹은 뒤 심한 복통과 설사 증상을 경험했다면 대장균 감염됐을 수 있다며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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