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신고한 설기현이 환호하고 있다.
‘스나이퍼’ 설기현(레딩FC)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터트렸다. 16일 영국 셰필드 브래몰 레인 스테디엄에서 열린 2006∼7 프리미어리그 5차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설기현은 후반 21분 브린야르 군나르손과 교체됐다.
레딩FC로 이적한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만에 데뷔 골을 터트렸고, 5경기에서 1골 2도움의 좋은 성적을 이어나갔다.
레딩은 전반 11초만에 터진 케빈 도일의 벼락같은 선취점을 시작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16분 상대 스트라이커 헐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2-1로 이겼다. 레딩의 시즌 첫 원정 승리이자 2연승.
설기현은 전반 7분 골 감각을 조율했다. 설기현은 보비 콘베이의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벼운 속임수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캐넌슛을 날렸다. 몸을 날린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우던 레딩은 설기현의 한 방에 들떴다. 설기현은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레로이 리타가 살짝 내준 볼을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셰필드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345분만에 터진 값진 데뷔 골이었다. 설기현은 수비강화 차원에서 수비수 군나르손과 교체됐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