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부,‘해외 추한 한국인’추방운동 전개
시카고총영사관등 해외공관에도 협조 당부
인신매매와 매춘 등으로 얼룩진 미주 지역을 포함, 해외 한인동포들의 훼손되고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한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1일“올해부터‘추한 한국인’(Ugly Korean)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해외 추한한국인 추방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더 이상 외국의 법과 질서,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예절도 지키지 않는 소수의 한국인에 의해 전체 국민과 이미지가 손상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총체적 자성론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된 셈이다.
외통부는 주미대사관 및 재외공관 등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추한 한국인의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작게는 소수의 해외 여행자들이 종업원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질서를 지키지 않는가 하면 크게는 마약 거래, 성매매알선, 음란물제작, 매춘, 사기행각, 외국인 직원에 대한 사기행각 등 범죄 행위를 저질러 사법적 처리의 대상이 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부는 이어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추한 행동이나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고, 외통부는 이에 대한 실태를 파악, 대통령과 국무총리께 보고했다. 대통령께서도 ‘국가이미지발전위원회’와 협조해 수립된 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먼저 외교부는 여행업협회 및 바르게살기운동중앙회와 해외건전여행 공공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통부는 시카고 총영사관을 비롯한 각 지역 공관에 ‘해외추한한국인 추방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시카고총영사관의 박현규 영사는“미주지역은 주로 인신매매라든지, 매춘 등이 문제가 되고 있고, 아시아 쪽으로는 마약 밀매, 도박 등이 지적되고 있다”며 “시카고 총영사관에서는 조만간 홈페이지에 추방운동과 관련한 홍보문안을 게재할 예정이며, 각종 동포행사 등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에 대한 취지와 필요성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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