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한인타운, 운전·주차불편·영업지장
드러난 맨홀에 차체 긁히기도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시카고시 북부 알바니팍 지역 곳곳에 도로공사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어 한인 상인 및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국에서 도로를 보수해 주는 것은 당연히 고마울 따름이지만 한 구간의 공사가 끝나면 다음 구간의 공사가 시작되는 식으로 꼬리를 물다 보니 불편이 그칠 날이 없는 것. 일부 구간에서는 아스팔트를 한달 이상 벗겨 놓은 채로 방치해 두고 있어 운전시 타이어에 무리를 주거나 자동차 밑바닥이 맨홀에 긁히는 등의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아스팔트와 인도 사이 손바닥만한 폭의 틈이 갈라진 구간도 있어 주차할 때 번거로움이 따르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한인업소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영업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로렌스길에서 화장품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문숙씨는“얼마 전에는 우리 가게로 들어오는 옆길을 막아두어서 고객들이 오다가 번거로워서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다. 또 도로를 벗겨 놓았기 때문에 자동차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며“그러나 공사가 끝나면 완전히 새 모습으로 달라 질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길에 거주하는 한인 진성철(26, 학생)씨는“도로공사로 맨홀이 드러나 있는데 길이 좁고 맨홀이 높은 경우 어쩔 수 없이 그 위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밑바닥이 긁힐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알바니팍 지역에서는 얼마전 피터슨과 브린마길 사이 케지길의 공사가 끝난 가운데 현재는 쿡카운티 고속도로국(Cook County Highway Department)에서 센트랄 팍길과 시카고 강 사이 로렌스길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로렌스길 공사는 오는 10월 중순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고속도로국의 하산 모하비 개발담당엔지니어는“도로를 벗겨 둔지가 좀 되긴 했지만 공사가 단계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그냥 놔두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주말 정도에는 1차로 아스팔트를 깔 계획”이라며 “로렌스 구간의 공사는 10월 중순 정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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