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날씨가 며칠간 이어진데다 캐스케이드 고산지대에 비나 눈이 내려 워싱턴주의 산불이 다소 주춤하고있다. 하지만 주말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보돼 소방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있다.
총 7,800에이커를 태운 레이크 셸란 동쪽의 플릭 크릭 산불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차가운 날씨와 비를 매우 반기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주동안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가운데 레이크 셸란 북쪽 끝자락의 휴양지 스테히킨을 보호하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여왔다.
산림청 대변인 믹 뮤엘러는 모두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오다가 날씨 덕택에 한숨 돌렸다면서 요원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독려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뮤엘러는 정확한 강수량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산불이 나고있는 현장에서는 2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보고됐다. 스테히킨은 현재 보트와 수상비행기, 오솔길 등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한 상태로 스테히킨 계곡으로 가는 막다른 도로에 있는 선착장, 우체국, 각종 빌딩에 대해서는 이번 주 초 철수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100여명의 주민들은 산불이 접근하면 자동적으로 철수하게 돼 있지만 이번 비로 일단 위기상황은 피하게 된 것 같다고 뮤엘러 대변인은 덧붙였다.
워싱턴주에서 최대규모로 산불이 발생한 트라이파드에도 비와 눈이 내려 진화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이미 270평방마일을 태운 이 오카노간과 웨나치 국유림 지역은 1,329명의 소방요원들이 달라붙어 진화작업을 펼치고있다.
북중부 워싱턴의 마즈마 주민들은 시다 크릭의 산불이 확산될 경우 철수할 준비를 하고있다. 소방당국은 또 패세이튼 원시림의 태투시와 밴 피크 산불, 글래시어 피크의 틴팬 산불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데이턴 인근 콜롬비아 콤플렉스 산불에는 1,100명이 투입되어 80%가량 진화작업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피해면적은 168평방마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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