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원·세계국학원청년단 LA지부
중국정부의 역사왜곡 규탄·저지 캠페인
“자신의 역사를 지키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고구려는 물론 고조선과 부여, 발해까지 자신들의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중국정부의 ‘동북공정’ 역사침탈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이 미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국학원 LA지부와 세계국학원청년단 LA지부는 14일 한미장로교회에서 이택휘 국학원장, 주강현 문화관광부 문화재위원장, 임은진 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정부가 국가전략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규탄했다.
또 이들의 한국역사 왜곡을 저지하기 위한 1,000만 한민족 서명 캠페인과 국학 뿌리교육 캠페인에 LA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택휘 국학원장은 “중국정부는 한국 고대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중화사상에 일치시켜 놓으려는 치밀한 계산아래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역사와 정신을 잃어버린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기에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동포들과 힘을 합쳐 중국의 음모를 분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중국정부에 ▲동북공정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모든 역사왜곡 중단 ▲남북한 및 해외동포를 포함한 모든 한민족에 진솔한 사과 ▲후세에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 등 3개항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한국, 미주 등 전 세계 한민족이 참여하는 1,000만 서명, 중국여행 거부, ‘삼족오’(고구려, 백두산은 우리 것) 배지 달기, 동북공정 반대 차량스티커 부착 캠페인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후 LA총영사관을 방문, 최병효 총영사에게 동북공정 역사왜곡 실태를 브리핑하고 중국의 역사침탈 행위에 반대하는 범동포적 캠페인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영사관의 협조를 부탁했다.
임은진 세도나 한인회장은 “미주지역 한인회장 및 주요단체장들에게 동북공정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고 각종 세미나와 인터넷을 통해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한민족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키는 캠페인에 미주동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13)500-5349, www. kookhakwon.org
<구성훈 기자>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최철호 국학원 미주지부 홍보위원, 왕백식 국학원 LA지부 사무국장, 주강현 문화관광부 문화재위원장, 유임현 국학시민운동연합 사무총장, 이택휘 국학원장, 장준봉 전 국학원장.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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