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대학 기숙사의 새 룸메이트를 온라인으로 미리 만나는 청소년 웹 문화를 소개하며 한인 블리스 백(뉴욕대 화학과)양의 사진과 스토리를 13일자로 실었다.
예전에는 대학이 새로 배정된 룸메이트를 우편통지로 알리면 기숙사 방에서 룸메이트와 처음 만나거나 고작해야 사전에 전화 통화하는 일이 유일한 연결 수단이었다.
하지만 통신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룸메이트와 e-메일 교신이 활성화된데 이어 이제는 ‘페이스북(Facebook)’이라는 네트워킹 웹사이트로 함께 생활할 룸메이트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최근의 문화다. 백양도 페이스북을 통해 룸메이트 패티 킬로이(바이얼린 전공)양을 처음 만난 케이스. 음악적 취향을 서로 이해하면서 큰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과 달리 부모들은 자녀의 룸메이트를 확인한 뒤 룸메이트 교체를 대학에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 성적인 경향, 마약, 음주, 문신, 종교적 가치관, 화장, 패션스타일 등이 불평 원인. 이는 부모세대가 요즘 청소년들의 자기표현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불평을 제기한 부모들의 대부분은 자녀들의 페이스북에 어떤 이미지가 실려 있는지, 타 학부모들에게는 어떤 불쾌감을 주는지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대다수 대학은 룸메이트 교체 요청을 거의 수용하지 않고 있다. 신문은 대학생활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만나는 공간이자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고 보이는 것에 치중해 상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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