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80세‘장수’… 워싱턴 DC 72세‘최단’
아시아계 여성 86.7, 흑인남성보다 20년 길어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여성의 평균수명이 일부 도시 거주 흑인 남성들보다 근 20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PLoS 메디신 온라인에 발표된 전국적 조사에서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7세로 가장 높았고 위험도가 높은 일부 도시 거주 흑인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68.7세로 가장 낮았다.
한편 미국의 50개주와 워싱턴 DC를 비교한 결과는 하와이주가 80세로 가장 높았고 워싱턴 DC가 72세로 가장 낮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공중보건대학원협회 등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조사는 인종과 지역, 인구밀도, 소득, 살인율 등의 요인별로 조사 대상을 8개 그룹으로 나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평균 수명이 인종·지역별로 20년 가까운 편차를 보이는데 대해 ‘하버드 이니셔티브 포 글로벌 헬스’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15-59세의 청·장년층의 사망률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대부분은 에이즈나 살인이 아니라, 만성질환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레이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재 대부분의 보건정책 제안들은 어린이와 노인층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평균수명의 심각한 편차는 15-59세 연령층에 시선을 돌릴 때까지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주는 하와이(80)에 이어 미네소타(78.8), 유타(78.7), 코네티컷(78.7), 매서추세츠(78.4), 뉴햄프셔(78.3), 아이오와(78.3), 노스다코타(78.3), 로드아일랜드(78.3), 캘리포니아(78.2)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평균 수명이 낮은 지역은 워싱턴 DC(72), 미시시피(73.6), 루이지애나(74.2), 앨라배마(74.4), 사우스캐롤라이나(74.8), 웨스트버지니아(75.1), 테네시(75.1)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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