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의 설기현(오른쪽)이 맨체스터시티의 미국인 선수 클로디오 레냐와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76분 뛰고 후반 31분 교체, 평점은 팀 최저 5
레딩, 맨체스터시티에 1-0 … 리그 8위 부상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 FC)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팀의 시즌 2승을 거들었다.
설기현은 11일 홈구장인 레딩 마데스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맨체스터시티와의 시즌 4차전 홈경기에서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 76분을 뛰고 후반 31분 브리냐르 군나르손과 교체됐다. 미들즈브러와 개막전(3-2승)부터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선발출전이지만 아시안컵 예선 참가차 한국을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아 피로누적 때문인지 몸놀림이 활발하진 못했고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전반 41분 미국선수 바비 콘베이의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위력적인 헤딩슛을 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간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레딩은 전반 23분 콘베이의 프리킥을 이바 잉기마르손이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헤딩으로 꽂아 넣어 결승점을 뽑고 1-0으로 승리, 2연패 뒤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승점 6위로 프리미어리그 8위로 올라섰다. 레딩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차례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부리그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부터 홈구장 29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승1무2패가 된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34분 오스만 다보가 레딩의 스티브 시드웰을 팔꿈치로 가격, 바로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뛰어야 했다.
한편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선수평점에서 설기현에게 ‘평균이하(Below par)’라며 팀내 최저인 5점을 부여했다.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공격수 르로이 리타와 더불어 팀내 최저평점이며 지난달 말 위건 어슬레틱와의 3차전에서 받은 평점 및 평가와 똑같다. 레딩에서는 결승 헤딩골을 뽑아내 팀의 연패 사슬을 끊은 수비수 이바 잉기마르손이 ‘공수에 걸쳐 뛰어났다’는 호평과 함께 가장 높은 8점을 받았고 잉기마르손의 득점을 도운 콘베이와 무실점 수비를 이끈 골키퍼 마르쿠스 하네만 등이 7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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