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등과 계약…드라마·영화 등 내려 받기 서비스
디지털 음악시장 선점한‘애플’과 혈전 불가피
책,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일상용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아마존 닷 컴(amazon.com)이 비디오 다운로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e-베이’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점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아마존은 수익률 제고의 수단으로 디지털 동영상(TV 드라마와 영화) 다운로드 시장에‘아마존 언박스’란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존은 애플 컴퓨터가‘i-Pod(아이팟)’에 음악을 제공하는 다운로드 서비스‘i-Tunes(아이튠스)’로 재미를 보자 비디오 다운로드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해 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에 대항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빅 3 경쟁자들’중 가장 안정적인 인터넷 판매시스템을 갖춘 아마존이 비디오 다운로드 시장에 진출함으로서 애플-아마존 간의 혈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i-Tunes’를 통해 TV 드라마를 판매하고 있는 애플은 월트 디즈니 등 할리우드 영화사 3곳과 계약을 맺고 오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호화 개업 쇼를 펼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후발주자 아마존이 정략적으로 애플의 사업계획 발표보다 앞서 다운로스 서비스 개시를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CBS, FOX-TV, MTV, BBC, 디스커버리 채널 등과 계약을 맺었고 대형 영화사들과도 제휴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영화사들은 이미‘무비링크(MovieLink)’‘시네마나우(CinemaNow)’‘구바(Guba)’등을 통해 영화를 판매해왔지만 가격이 일반 DVD 와 별 차이가 없을뿐더러 화질이 DVD에 떨어져 큰 재미를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존은 TV 드라마 1회당 1.99달러, 영화는 7.99~14.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드라마를 1.99달러에 판매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총 3천만 개의 동영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터넷 내려 받기 속도다. 일반가정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다운받는다고 해도 영화 한 편 당 최소 1시간이 걸린다. 아마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진보된 다운로드’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성과여부는 의문이다.
또한, 아마존과 애플이 나란히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는 물론 볼락버스터, 월마트 등도 뛰어들 가능성이 상존, 아마존이 추정하고 있는 수익률이 현재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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